드릴십 23

[배이야기] 드릴링 장비나 장치에 얽힌 재미있는 이름

원유를 탐사하고 캐내기 위해 땅에 구멍을 내는 시추 작업은 초기에는 육상에서 먼저 시작됐지만, 이후에 깊은 수심의 해역이나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도 원유시추가 가능한 Jack-up Rig, Semi-submersible Drilling Rig, 드릴십 등으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드릴링 장비나 장치, 설비 및 구조 등과 관련하여 다양한 명칭들도 생겨났는데요, 그 중에서도 재미있는 이름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 Catwalk 드릴 작업장의 전·후 방향으로 다리처럼 길게 설치되어 있는 구역이 있는데요, 이 곳은 해저 케이블관이나 드릴 파이프 등을 운반하는 장치들이 설치되어 있는 곳입니다. 크레인 등을 사용하여 해저 케이블관이나 드릴 파이프 등을 운반 장치 위에 올려 놓으면, 이 운반 장치..

[배이야기] 전세계 드릴십 10척 중 6척은 우리가 만든다!

드릴십(Drillship)이 아니라 드림십(Dream Ship)? 드릴십은 파도가 치는 바다 위에 떠서 심해저 시추가 가능한 특수선박입니다. 척당 선가는 평균 5~6억 달러, 사양에 따라서는 최대 10억 달러에 달하기도 하는데요. 현재까지 발주된 사상 최고가 드릴십은 삼성중공업이 2008년 5월에 스웨덴 스테나(Stena)社로부터 9억4천2백만달러에 수주한 극지용 드릴십입니다. ▶ 사진 : 스테나 드릴십 선가가 고가일 뿐 아니라 해저 시추에 필요한 각종 설비와 해상 위치제어에 필요한 첨단 장치가 장착되는 고부가가치선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꿈의 배'라는 의미에서 드림십(Dream Ship)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드릴십이 백조에 비유되는 이유 드릴십은 백조에 비유됩니다. 물 위에 떠 있는 백조가 겉에서 ..

새해 첫 수출 선박은 6억달러짜리 드릴십~!

삼성중공업은 3일(월) 그리스의 카디프 마린(Cardiff Marine Inc.)社에 드릴십 1척을 인도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의 새해 첫 수출선박은 지난 2007년 9월과 2008년 1월에 카디프 마린社로부터 연이어 수주한 4척의 드릴십 가운데 첫번째 선박인데요. 선박 가격은 6억 7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 선박은 작년 12월 16일에 명명식을 갖고 Ocean Rig Corcovado(오션리그 코르코바도)호로 이름 붙여졌으며, 길이는 228m, 폭 42m, 배수량은 9만6천톤이며, 해수면으로부터 12km까지 시추할 수 있는 심해용 드릴십입니다. 삼성중공업은 2009년 7월 강재절단식을 시작으로 이어진 약 18개월의 건조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무재해로 선박을 건조하였습니다. 현재 삼성중공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