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 이야기/- SHI 채용

[선배인터뷰] 삼성중공업에서의 회사생활이요?

samsungshi 2013. 9. 23. 13:11

지난번 '선배이야기 - 상무님편'에 이어 오늘은 부장님과 과장님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두 분의 이야기를 통해 삼성중공업에서의 회사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세요~!


▲  조선해양연구소 의장기술연구센터(의장시스템연구) 구근회 파트장


안녕하세요, 구근회 파트장님. 현재 조선해양연구소에서 근무하고 계신데요.
연구소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삼성중공업에는 조선해양연구소와 산업기술연구소, 총 2개의 연구소가 있습니다. 조선해양연구소는 다양한 선박에 대한 실험과 해석으로 중요한 성능을 검증하고 새로운 조선해양 제품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해양플랜트에서 중요 장비를 개발하고 핵심 엔지니어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상업용 예인수조와 선박성능 실험을 위한 모형제작 등이 모두 이 곳에서 진행되고 있죠. 산업기술연구소는 조선과 해양플랜트를 건조하는 용접과 생산자동화를 연구합니다. 덕분에 현재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고의 용접 자동화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부서의 리더로서, 파트장님의 리더십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마음처럼 쉽지 않은 게 리더십이 아닐까 싶습니다. 회사와 부서의 리더가 정해놓은 방향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은 오래 지속되지 못할 뿐더러, 큰 성과를 얻을 수도 없습니다. 부서원 개개인의 인격과 개성을 존중하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만, 회사의 비전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생각해요. 연구소에서 일하려면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 심도있게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처음 입사하셨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얼마나 바뀌었는지요?

입사한지 벌써 16년 정도 되었네요. 부끄럽지만 저 조차도 처음 입사를 준비할 당시엔 우리회사가 어떠한 사업을 하는지 자세히 몰랐습니다. 요즘은 삼성중공업이 배를 만드는 회사라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입사 지원을 하는 학생들이 많더라고요. 게다가 본인이 하고 싶은 업무를 똑부러지게 이야기 할 때면 놀라기도 합니다. 그 만큼 삼성중공업이 최근 10여 년 동안 제품 및 생산규모에서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 회사로 성장을 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회사의 역사적인 과정에서 묵묵히 작은 역할을 수행했다는 것으로 큰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습니다.

 


▲  Project1담당(Production1) 김현호 과장


현재 담당하고 계신 업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입사 후 줄곧 인도호선 보증 업무를 맡아오다가 올해 부서를 옮기게 됐습니다. 세계 최대 크기로서, 해저 천연가스를 생산, 정제, 액화, 저장 및 하역을 겸하는 FLNG 선박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어요. 이와 관련해 장비 입고 및 계획된 공정에 따라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 하는 역할을 하죠.


일을 하면서 힘들 때는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새로운 부서로 이동하니 아직 업무도 익숙하지 않고 생소한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과장이라는 위치에 있지만 모르는 것은 창피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경험이 많은 선배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설령 담당자가 신입사원이라도 직접 찾아가 내 것이 될 때까지 물어보기도 하고요. 가능한 빨리 업무를 파악하고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관련 회의에 많이 참석하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시간투자입니다. 그래서 요즘 일이 끝난 이후에는 업무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고 있습니다.


현재 직급은 어느 정도의 내공이 있어야 하고, 자기계발은 얼마나 중요한가요?

가장 많은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직급이 과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자기가 맡은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가로, 후배 사원에게는 동기 부여 및 꿈을 심어 줄 수 있는 선배가 되어야 합니다. 반대로 선배들에게는 개선과 혁신의 촉매가 되는 후배가 되어야 하고요. 이를 위해 끊임없는 자기계발은 정말 중요합니다.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자기계발 면에서 제 자신에게 너무 관대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후회가 들때도 있어요. 특히 외국어 분야에서는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죠. 주변을 돌아보면 꼭 주어진 시간이 많다고 해서 많은 성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바쁜 업무 와중에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훌륭한 성과를 내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것은 본인의 열정, 의지 및 관심의 차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