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잠수식 시추선 3

[배이야기] 드릴십은 어떻게 시추를 하는걸까?

신문이나 TV, 혹은 이 곳 블로그를 통해 '드릴십'에 대해 한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사실 무슨 일을 하는 배인지는 정확히 개념이 안 잡히셨을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드릴십에 대해 파헤쳐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드릴십은 깊은 바다 밑바닥에 구멍을 뚫어 원유나 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곳을 발굴하는 시추설비인데요. 나무나 금속에 구멍을 뚫는 공구, '드릴' 아시죠? 쉽게 말해, 그러한 공구를 배에 달아 깊은 바다 밑바닥에 구멍을 뚫는 일(시추)을 하는 선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시추선이라고 하죠. 보통 길이는 228~230미터, 폭은 36~42미터, 그리고 Derrick을 제외한 선체의 높이가 18~20미터 정도 됩니다. ▲ 반잠수식 시추선(Semi-submersible Rig)..

[배이야기] 해양의 모든 것! 시추설비와 생산설비

해양(Offshore)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드릴십, 반잠수식 시추선, FPSO 등 다양한 설비는 들어봤지만 정작 용도가 무엇이고 어떤 기능들을 갖추고 있는지는 정확히 감이 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해양에 대한 모든 것을 알기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 해양 프로젝트란 일반적으로 바다 속에 있는 석유나 가스와 같은 자원을 개발하는 데 사용되는 시추·생산설비를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바다의 자원개발은 탐광 > 채산성 평가 > 설비 제작 > 생산·판매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채산성 평가를 위한 시추설비나 생산을 위한 생산설비가 이에 해당합니다. 생산설비는 보통 '프로젝트名 + 기종' 으로 부릅니다. 선박이나 시추설비를 주로 '발주처名 + 선종/기종'으로 부르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요...

[배이야기] 반잠수식 시추선? 도대체 뭐지?

가끔 뉴스를 보면 "국내 조선소, 반잠수식 시추선 00기 수주!" 등의 소식을 접할 수 있는데요. 그때마다 '반잠수식 시추선이 도대체 뭐야?'하고 궁금해 하셨던 분들도 계실거예요.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반잠수식 시추선에 대해서 파헤쳐 볼까요? ^^ ┕ 2008년 건조한 West-Phoenix 해저에 있는 Oil이나 Gas를 개발하기 위한 설비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 반잠수식 시추선(Semi-submersible Drilling Rig)은 말 그대로 시추(Drilling)의 기능을 가진 반만 바닷물에 잠기는 형태의 선박을 말합니다. 하지만 생긴 형태는 선박이라고 하기엔 일반적인 시추선과 판이하게 다른데요. 파도에 의해 받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답니다. 그래서, 선박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