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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조선소, 와이브로망 개통으로 Speed UP!

samsungshi 2011. 3. 24. 10:07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와이브로망 개통으로 확 달라졌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0년 9월 KT와 '거제조선소 와이브로망 구축'에 관한 사업 협약을 체결한 이래, 기지국과 중계기 설치 등의 인프라 작업과 와이브로를 이용한 스마트워크 시스템 개발 등 스마트 조선소 구축 작업을 진행해 왔는데요.


기존의 와이브로보다 성능이 2배 이상 향상된 차세대 기술인 '와이브로 Wave2'를 조선소 가운데는 최초로 적용하였으며, 거제조선소 뿐 아니라 협력회사가 있는 인근 공단까지 구축 면적을 확대함에 따라 단일 사업장으로는 세계 최대 면적인 822만㎡(약 250만평)에 와이브로망을 구축하였습니다.

와이브로망이 개통됨에 따라 삼성중공업 직원들은 이제 거제조선소는 물론이고, 인근 공단에서도 스마트폰과 넷북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사내 업무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업무처리와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지는 소리 들리시죠?^^


본격적인 개통에 앞서 블록 및 부재 물류시스템, 풍력 자재공급 시스템과 같은 업무시스템을 시범으로 운영해 보았는데요. 

CDMA망을 사용하던 블록 및 부재 물류시스템을 와이브로망으로 전환한 결과 업무처리 속도가 평균 7.6배나 향상되었습니다.

조선소 물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선박용 블록. 이 블록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블록 물류시스템의 경우 다운로드 속도가 종전에는 평균 60초에 달했지만, 와이브로 개통 이후 3초로 줄었습니다. 20배나 개선된 셈이죠. 게다가 특정 지역에서 데이터 통신이 끊기는 문제도 해소되는 등 사용 작업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전력선 통신기술을 이용해 건조 중인 선박과 해양설비 내에서 업무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했답니다.

지금까지 선박 내부에서는 철판으로 인한 전파간섭 때문에 온라인 시스템 접속이 불가능했는데요.

그러다보니, 직원들은 작업 관련 사항을 수기(手記)로 기록한 뒤 사무실에 돌아와 시스템에 입력하고, 작업에 필요한 각종 도면과 서류도 문서로 출력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작업 공간 내부에서 도면과 각종 서류를 조회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품질검사, 자재관리, 공정 등의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앞으로 3개월간 와이브로망의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모바일 플랫폼 구축, CDMA를 사용하는 기존 시스템의 와이브로 전환 등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또, 2012년까지 와이브로를 이용한 실시간 업무처리 시스템 111건을 개발해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입니다.

와이브로를 이용한 스마트 조선소 구축이 완료되면, 업무처리 속도 개선과 생산성 향상으로 연간 약 11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하는데요.

돈도 돈이지만, 작업장 안전수준이 높아지고 품질이 개선됨에 따라 고객만족도가 향상되는 것과 같은 비가격 측면의 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