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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처럼 영어를 말할 수 있는 5가지 방법

samsungshi 2015. 11. 15. 15:07

우리는 정규 교육과정만으로도 최소 6년 이상 영어를 배웠고, 또다시 취업을 위해 토익, 토플, OPic 시험을 준비하며 많은 노력과 비용을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OPic은 IH를 받았을지언정 정작 외국인을 만나면 의사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분이 많을 겁니다. 지금껏 우리가 받아온 영어교육은 듣기·말하기 보다 읽기·쓰기 능력을 키우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분을 위해 삼성중공업 박두규 사원이 여러분을 영어의 바다로 안내합니다. 이제 영어와 친숙해지는 방법, 그리고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는 비법 통해 Jump Up English를 해볼까요? ^^

  
듣기 말하기 VS 읽기 쓰기

어떤 언어든 시작은 귀가 트여야 말이 트입니다. 문맹은 있어도 언맹은 없습니다. 모국어를 글로 익힌 사람은 없죠. 듣고 말할 수는 없어도 읽고 쓸 수는 있습니다.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영어능력은 바로 '듣기와 말하기' 능력입니다.

ETS(토익, 토플 주관사)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영어 읽기 능력은 세계 35위로 비교적 양호하지만, 말하기 능력은 121위에 그칩니다. 반면 핀란드는 공용어가 핀란드어이고, 영어와 계통이 완전 달라 영어를 배우기가 쉽지 않지만 국민의 70% 이상이 영어를 쓰고, 게다가 아주 자유롭게 구사합니다. 영어능력 뿐만 아니라 모국어의 읽기, 쓰기, 수학, 과학 등 전반적인 학력평가(PISA)에서 종합성적뿐 아니라 효율성 측면에서도 지속적으로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핀란드는 원어민 없이 영어 수업을 진행하며, 특별할 것이 전혀 없는 간단한 방법으로 교육을 합니다.

1. 영어를 듣고 따라 한다. 수업내용으로 옆 친구와 연습한다.
2. 어려운 문법을 가르치지 않고, 흥미를 잃지 않도록 재밌는 활동 및 게임을 통해 익히도록 한다.
3. 반복된 연습으로 완전히 습득한다.

매우 간단한 이 공부방법을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으며, 사교육 없이도 자유롭게 영어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위의 방법으로 영어를 듣고 따라 할 때,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작은 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들을 줄 아는 귀를 가지도록 훈련을 하고, 많은 연습을 해서 자동적으로 말이 나올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한국어 귀와 영어 귀가 다르다?

각 언어별로 주로 사용하는 주파수(음역)가 있습니다. 노래할 때의 음(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이들이 태어날 때에는 모든 근육이 말랑말랑한 상태입니다. 이때, 모국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모국어 근육은 커지고, 모국어에 없는 음역대의 말은 소음으로 처리하게 됩니다. 아이가 효율적으로 빠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곳에만 자원을 집중해야 합니다. 이렇게 긴 시간이 지나면 합창단원들이 파트(테너, 바리톤, 소프라노)를 정하는 것처럼 자신의 음이 굳어지게 됩니다. 테너가 갑자기 소프라노를 맡게 되면 제대로 소리를 낼 수 없듯이, 외국어도 음역대의 차이가 클수록 소리를 듣고 따라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죠.

한국어와 주요 언어별 관계를 살펴보면,

언어별
특징

한국어 - 일본어

거의 유사한 음역을 사용하여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쉽게 알아듣는다.

한국어 - 중국어

중국어가 조금 더 높은 음역을 사용하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습득할 수 있다. 
→ 중국어의 4성 중 1성의 높이가 한국어에서 사용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한국어 - 영어

영어의 대부분이 한국어 음역대를 벗어나 있어, 상당한 훈련이 필요하다. 
→ 자음(b, c, d, f, l, r 등)은 낮은 음역대라 비교적 쉽게 들을 수 있으나,
모음(a, e, i, o, u, y, w)의 음역대가 높아 구분이 어렵습니다.

​※위 내용은 처음 외국어를 접하는 경우에 해당되는 것이며 훈련을 통해서 계발할 수 있습니다.



성인도 진짜 영어 원어민처럼 말할 수 있는 5가지 방법

 ① 개그맨이 되자!
개그맨들이 쇼 프로그램에서 자주 하는 개인기가 있습니다. 바로 성대모사입니다. 그들 중에서도 개그우먼 강유미의 가짜 일본어에 그 비법이 있습니다. 그녀가 말하는 대부분은 한국어로 말해 듣는 사람과 소통이 되지만 진짜 일본어 같은 발성과 발음을 사용합니다. 더군다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쉬운 일본어를 집어 넣어 마치 진짜 일본어로 들리게 합니다. '한국어 같다. 일본어 같다.'라고 판단하는 주된 기준은 바로 <문법적으로 바른 문장>, <음정과 박자 그리고 특유의 억양>입니다.

한국말을 일본어로 둔갑시키는 개그우먼 강유미처럼, 우리는 영어를 한국어로 둔갑시켜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어민들은 우리가 아무리 바른 문장, 적절한 단어를 선택해 말하더라도 잘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개그맨들이 엉터리로 일본어를 성대모사하듯이 영어를 성대모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들 언어의 내용이 아니라 겉모습을 그대로 따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② 가수가 되자!
영어는 멜로디가 있는 리듬 언어입니다. 노래에 비유할 수 있죠. 그래서 원어민이 한국말을 들으면 딱딱 끊어 명확하게 말하는 것처럼 느낍니다. 반대로 외국인이 한국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하면 리듬을 실어서 말하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듣기에 이상합니다. 자, 여기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영어는 항상 랩으로 이야기하기!  

 ③ 호흡을 섞어라!
영어의 발음에서 가장 큰 특징은 복식호흡을 이용하고, 성대가 진동하지 않는 발음이 많다는 것입니다.
실제 영어와 한국어의 발음은 /흐/ : /H/로 대응되는 발음이 없습니다. 정확한 발음을 배우는 것이 필수입니다.
한국어의 /흐/ 소리는 목젖이 떨리는 유성음이고, 영어의 /h/ 소리는 목젖을 건들이지 않고 배 근육으로 공기를 빼면서 나오는 무성음입니다.

 ④ 연음을 확실하게 내자!
일 주일 동안 /일 쭈일 동안/
밤낮으로 /밤나즈로/
꽃이 피었습니다. /꼬치 피어씀미다./
 
'경음화', '연음법칙', '절음법칙', '자음동화', '구개음화' 등등  국어의 발음 법칙 기억나시나요??
외국인이 이걸 배운다면? 한 마디로 '멘붕'이겠죠? 한국어를 외국어로 배우지 않아 정말 다행입니다. 영어도 마찬가지로 발음하기 쉽도록 '연음' 현상이 일어납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한국어보다는 쉽습니다.

spot :  /ㅆ팟/이 아니라, /ㅆ빳/
drug : /ㄷ러그/가 아니라, /ㅈ러그/
with her : /위드 헐/이 아니라, /위덜/

 ⑤ 영어의 자음는 '으'가 필요없다.
영어 발음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인데, 영어에서는 Construction 처럼 자음이 4개씩 연속으로 올 수 있습니다. 한글에서는 자음(ㄴ,ㅅ,ㅌ,ㄹ)이 혼자서는 사용 할 수 없기 때문에 받침이나, 초성으로 짝이되는 모음이 없는 경우에 자연스럽게 '으'의 도움을 받아 'S'를 '스'로 만들어 버립니다. 처음에는 'ㅡ'를 빼고 어떻게 발음을 하나? 정말 어색하지만 영어는 영어로 인정해줘야 합니다.  
 
한국어와 영어의 특징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도움이 되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