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막스 2

[배이야기] 선박의 크기는 어떻게 표현할까?

오늘은 재미있는 배이야기 시리즈를 이어갑니다. 배와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거제조선소에 근무하는 배 박사님을 통해 여러분께 시원한 답을 전해드릴게요! 자, 그럼 이제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볼까요? 출발~ ^o^ 보통 선박을 가까이서 보면 육중하고 어마어마한 크기에 놀라게 되는데요. 이러한 선박의 크기는 곧 운반능력을 나타낸답니다. 선박의 크기는 발주자의 요구사항에 따라 크기, 선형 및 속력 등을 결정하고 설계에 들어갑니다. 이때 배 자체의 무게와 실을 수 있는 화물의 무게를 고려해서 크기와 모양이 정해지는 것이죠. 선박의 크기와 화물의 중량을 나타내는 단위로는 톤수(Tonnage)가 사용됩니다. 톤수는 중세 영국의 해상운송 무역에서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 생겨난 것으로, 포..

배가 지나가는 길, 수에즈운하와 파나마운하

혹시 세계의 양대 운하가 어딘지 알고 계시나요? '운하'란 육지에 있는 땅을 파서 배가 지나 다닐 수 있도록 만든 인공 물길인데요. 지중해와 수에즈만·홍해·인도양을 이으며, 아프리카 대륙과 아라비아반도 경계에 위치해 있는 수에즈운하가 바로 세계 최대 규모의 운하입니다. 유조선의 사이즈 중 '수에즈막스'라고 불리는 선형이 바로 여기서 나온 명칭이예요. 만재를 한 상태에서 이 수에즈운하를 통행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선형이라는 것이죠. 통상적으로 120,000~160,000DDWT 정도의 유조선을 말합니다. 배의 밑바닥은 운하의 밑바닥처럼 뾰족해야 하며, 운하를 통과하는데는 8노트 속도로 대략 15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59,000 DWT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수에즈운하는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