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2

[배이야기] 배도 스타일을 입는다?

대양을 항해하며 전 세계를 누비는 선박들. 선박도 저마다의 스타일이 있답니다. 위 사진에서 혹시 공통점을 찾으셨나요?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금방 찾으셨을텐데요. 우선, 선체 측면이 두 종류의 색상으로 칠해져 있는데, 선박 아래쪽은 모두 붉은색이 칠해져 있다는 것 입니다. 얼핏볼 땐 몰랐는데, 막상 비교를 해보니 눈에 보이시죠? 그런데, 왜 많은 색상 중에 붉은색일까요? 선체 하부에 해양생물이 부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칠하는 방오 페인트가 붉은색을 띄기 때문입니다. 선박 표면에 해양 생물이 달라붙게 되면 마찰력이 증가해서 운항속도가 느려지고 연료 소모량이 많아지게 됩니다. 방오 페인트는 꼭 필요한 기초 화장이라고 할 수 있죠. 방오 페인트가 칠해진 아랫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색상과 디자인은 선주사에서 정..

[배이야기] 로팍스(Ro-Pax) 선박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로팍스(Ro-Pax)는 'Roll-on Roll-off Passenger'의 약자로 여객과 로로화물을 함께 운송할 수 있는 선박을 말합니다. 로로시스템은 선박의 끝에 설치한 받침대를 통해 화물트럭이 화물과 함께 그대로 배에 올라 항구에 도착한 후 최종 목적지까지 그대로 운송하는 물류 방식을 뜻하는데요. 이러한 로팍스는 과거 사람만을 운송하던 여객선에서 진일보한 선종으로서 현재 세계 여객선 시장의 중심에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이 최근 스웨덴 스테나社에 인도한 3만1천톤급 여객선도 로팍스 선박입니다. 지난 2007년 8월에 수주한 2척의 여객선 중 첫 번째 선박이죠. 길이 212미터, 폭 27미터의 이 선박은 330명의 승객과 250대의 차량을 싣고 시속 40km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습니다. ▶ 이번에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