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 이야기/- SHI 인사이드 142

삼성중공업이 창립 39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오는 10월 19일은 삼성중공업의 창립기념일입니다. 39년의 기간동안 삼성중공업은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성장해왔는데요. 오늘의 삼성중공업이 있기까지 지나온 역사를 되짚어 봤습니다. 건조기간의 획기적인 단축, 메가블록공법 ▲ 메가블록공법을 이용해 플로팅도크에서 선박이 건조되는 모습 '94년 3도크 건설로 세계 조선업을 이끌고 있던 삼성중공업은 '02년 1월 세계 조선사에 또 하나의 뜻깊은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수리 전용 도크로만 알려져 온 플로팅도크에서 신조선에 성공한 것이죠. 이는 전 세계를 통틀어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시도였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메가블록공법' 덕분이었습니다. 보통 드라이도크에서는 100여개의 블록으로 배가 만들어지는데, 플로팅도크에서 그 절반도 아닌 10분의 1수준으..

[배이야기] 드릴십은 어떻게 시추를 하는걸까?

신문이나 TV, 혹은 이 곳 블로그를 통해 '드릴십'에 대해 한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사실 무슨 일을 하는 배인지는 정확히 개념이 안 잡히셨을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드릴십에 대해 파헤쳐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드릴십은 깊은 바다 밑바닥에 구멍을 뚫어 원유나 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곳을 발굴하는 시추설비인데요. 나무나 금속에 구멍을 뚫는 공구, '드릴' 아시죠? 쉽게 말해, 그러한 공구를 배에 달아 깊은 바다 밑바닥에 구멍을 뚫는 일(시추)을 하는 선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시추선이라고 하죠. 보통 길이는 228~230미터, 폭은 36~42미터, 그리고 Derrick을 제외한 선체의 높이가 18~20미터 정도 됩니다. ▲ 반잠수식 시추선(Semi-submersible Rig)..

배와 함께하는 친절한 친구들, 등대편

우리가 자동차를 운전할 때 신호등이 방향을 알려주듯, 바다에도 신호등 역할을 하는 친구들이 있답니다.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것 중에는 바로 '등대'가 있죠!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은 현재 자신이 있는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고 있어야 하는데요. 등대는 '항로표지'의 일종으로, '항로표지'는 선박의 안전하고 경제적인 항해를 돕기 위한 인위적인 시설입니다. 등대를 포함해 다양한 표지들이 있는데요. 어두운 밤에는 빛을 이용해 위치를 알려주는 광파표지, 모양이나 색깔로 위치를 표시하는 형상표지, 눈이나 비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때 소리로 위치를 알려주는 음파표지, 그리고 전파표지 등이 있습니다. 해상 물동량 증가로 선박이 늘어남에 따라 이러한 항로표지의 중요성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하네요. □ 광파표지 - 유인..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여러분 모두가 진정한 챔피언 입니다.

'제42회 국제기능올림픽(World Skills Leipzig 2013)' 대회가 7월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렸습니다. 삼성중공업은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 그리고 2개의 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대한민국의 18번째 종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는데요. 청운의 꿈을 안고 인생 일대의 경기를 펼친 삼성중공업 선수들의 열띤 경기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라이프치히가 자랑하는 전시장인 '메세그란데'의 전경입니다. 이번 경기대회에서는 타이틀 스폰서인 삼성의 이름을 따서 삼성 글라스홀(Samsung Glass Hall)이라 불리어졌습니다. 건물 전체가 유리로 지어져 하늘이 그대로 보이는 멋진 공간이죠. 이 곳에는 스폰서 홍보관 중 삼성 홍보관이 자리했습니다. 삼성중공업도 전자, 테크윈과 함께 삼성 ..

대덕연구센터의 멘토와 멘티의 깜짝 만남!

지난 4일 삼성중공업 대덕연구센터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삼성 직업멘토링'을 통해 대덕연구센터 연구원들과 인연을 맺게 된 멘티들을 초청한 것. 대덕연구센터는 진로와 취업에 대해 고민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인생 선배로서 도움을 주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는데요. 이날 행사에 참가한 16명의 멘티들은 삼성중공업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듣고, 연구원의 안내에 따라 센터 곳곳을 견학했습니다. 행사 시작에 앞서 대덕연구센터의 센터장(서종무 상무)의 환영인사가 있었습니다. 센터장님의 등장에 모두들 숨죽이며 집중! 멘티들이 가장 먼저 둘러본 곳은 바로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 이는 세계에서 제일 큰 캐비테이션 터널 중 하나로, 선체 및 추진기의 유체, 추진기 캐비테이션, 유체소음 성능에..

삼성중공업의 지식왕(王)을 찾아라!

12,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생산, 설계, 안전, 품질관리 등 다양한 업무영역 만큼이나 직원들이 숙지해야 할 기초 지식과 업무 규정도 많은데요. 조선소 업무 지식과 규정을 가장 잘 아는 직원, 즉 거제조선소의 지식왕(王)은 누구일까요? 그 주인공을 찾으러 출발합니다~ 여기는 거제조선소 대운동장. 바로 이곳에서 지난 5/29일 삼성중공업의 지식왕을 가리는 '제1회 지식올림피아드'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와우~! 운동장을 가득 메운 도전자들을 보세요! 삼성중공업은 임직원의 업무적인 소양을 높이기 위해 올 초부터 사내 지식왕(王) 선발대회, 즉 지식올림피아드 대회를 진행해 왔는데요. 이를 위해 지난 3월 경영현황, 설계와 공법, 안전, 품질, 신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1,50..

[배이야기] 배는 어떻게 물에 뜨고 움직일까요?

철판으로 만들어진 육중한 배는 어떻게 물에 뜨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걸까요? ^^ 오늘은 선박의 기초상식! 배는 짐(사람)을 싣고 물에 떠야 하며, 스스로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는 '배의 3대 조건'에 대해 설명해드릴게요! 배가 물에 뜨는 것은, (당연한 얘기지만) 배가 물보다 가볍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사기그릇은 흙반죽으로 만들어졌지만 설거지할 때 보면 이것 역시 물에 잘 뜹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바로, 부피와 밀도의 마술 때문이지요~! 아무리 덩치가 큰 물체라도, 물체의 무게를 그것의 부피로 나눈 '평균밀도'가 물의 평균 밀도인 약 1000kg/㎥보다 작으면 그 물체는 물보다 '가볍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배를 만드는 쇳덩어리는 같은 부피의 물보다 약 7.8배 무거워 그 상태로는 물..

[배이야기] 해양의 모든 것! 시추설비와 생산설비

해양(Offshore)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드릴십, 반잠수식 시추선, FPSO 등 다양한 설비는 들어봤지만 정작 용도가 무엇이고 어떤 기능들을 갖추고 있는지는 정확히 감이 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해양에 대한 모든 것을 알기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 해양 프로젝트란 일반적으로 바다 속에 있는 석유나 가스와 같은 자원을 개발하는 데 사용되는 시추·생산설비를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바다의 자원개발은 탐광 > 채산성 평가 > 설비 제작 > 생산·판매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채산성 평가를 위한 시추설비나 생산을 위한 생산설비가 이에 해당합니다. 생산설비는 보통 '프로젝트名 + 기종' 으로 부릅니다. 선박이나 시추설비를 주로 '발주처名 + 선종/기종'으로 부르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요...

배 만드는 조선소에서 토끼를 키운다고?

갑자기 토끼 한마리가 불쑥 튀어나와서 놀라셨죠? ^^ 거제조선소에 살고 있는 토순이랍니다. 흔히 '조선소'라고 하면 철판들이 쉼없이 오가고, 삭막할 거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요.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렇게 아기자기한 공간들도 많이 있답니다. 토끼를 키우고 있는 곳은 삼성중공업 사내 협력사인 한솔기업. 한솔기업은 선박 엔진룸에 의장품, 기기류, 배관, 관철을 설치하는 회사인데요. 토끼 사육과는 아무리 봐도 연관성을 찾을수가 없죠? ^^ 한솔기업 김일량 소장은 "한 3년 전인가… 어느날 일을 하다가 힘든 일로 고민하는 사원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죠.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시험삼아 토끼를 키워보도록 했어요. 의외로 호응이 아주 좋더라고요."라고 토끼를 키우게 된 계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