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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그리기 봉사로 거제 여차마을이 확 바꼈어요!

samsungshi 2014. 5. 7. 18:45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지난 4월, 거제 여차마을은 삼성중공업 가족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삼성중공업 사내기자 강봉래 기원이 매주말 동행하여 취재한 지난 한 달간의 여정을 정리해봤습니다. ^^

지난 4월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거제조선소 임직원과 가족 450여명은 여차마을을 방문해 몽돌 해수욕장 해변 벽면과 마을 진입로 벽면, 경로당 옆 벽면에 벽화를 그렸습니다.  세 곳을 합친 벽화의 폭만 80M에 이르는 대대적인 작업이었습니다.

이번 활동에는 사회공헌파트와 시운전 봉사단, 월아트 동호회가 함께 했습니다. 시운전 봉사단은 지난 2011년 여차마을 경로당과 결연을 맺고 해변 정화 활동, 폐교 정비활동 등을 진행하며 가족처럼 지내왔는데요. 지난해 태풍 다나스로 손실된 방조제와 선착장 복구 공사에 발 맞추어 아름다운 해변 마을의 이미지를 알리고, 주민들에게 마을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키기 위해 이번 벽화그리기를 기획하게 된 것입니다.


여차마을의 전경
자, 먼저 환상적인 여차해수욕장 전경을 구경해보시죠!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미역 건조작업
요즘 여차마을에서는 채취한 청정미역을 건조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벽화그리기에 참여한 봉사자들도 구입해 갈 정도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너무 보기 좋은 훈훈한 모습이었답니다.


벽화그리기를 준비중인 봉사자들
벽화작업에 대한 설레임으로 시작된 지난 4월 5일 첫째주 토요일.
벽화를 그리려면 먼저 황량한 콘크리트 벽면에 기본 도색 작업이 우선되어야 하는데요. 아무 페인트나 칠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조합이 잘 되는 벽화 그리기 페인트를 사용해야  벽화 완료 후에도 쉽게 훼손되지 않고 오래 간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도색전 밑그림 그리기
이후 3주간은 본격적인 도색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멋진 벽화 탄생을 위해 족장도 안전하게 설치했고요! 딱딱하고 보잘것 없는 콘크리트 벽에 생명을 불어넣는 월아트 봉사단원이 보이시죠? 밑그림을 그리고 온통 벽화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명작이 탄생할 것 같은 기분좋은 예감이 듭니다.


문어공주 그리기의 진실
사진 속의 문어공주 그림은 사연이 있었는데요. 사실 처음엔 색상이 좀 어둡게 칠해졌었답니다. 그런데, 벽화를 구경하던 마을 어르신들께서 '문어 색깔이 뭐 저라노'라며 퇴짜를 놓았죠. 고객만족이 최우선이기에 어르신들께서 원하는 색상으로 문어공주를 재탄생시켰습니다.


완성된 여차마을의 벽화풍경
4주간 매 주말마다 열심히 활동해준 봉사자들 덕분에 거제시 남부면 여차마을과 몽돌 해수욕장 해변가가 이렇게 화려하게 변신했습니다. 아름답게 탄생한 여차마을 벽화그림을 한번 구경해보세요!

여차마을 이장은, ˝마을 모든 어르신들께서 너무너무 흡족해 하시고 고맙게 생각하신다˝며, ˝주는 것도 없는데 매번 받기만 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변신의 계절' 봄에 새롭게 바뀐 여차마을 어떠셨나요? 모두가 힘을 합쳐 그린 벽화 덕분에 금년 여름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여차마을을 찾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2011년부터 1부서 1경로당 마을결연을 맺어 69개 부서가 활동하고 있는데요. 거제시 구석구석에서 좋은 이미지 및 아름다운 행복한 동행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 벽화그리기 봉사를 기획한 시운전 봉사단은 앞으로도 여차마을 내 벽면 곳곳에 추가로 벽화를 그려 관광객들이 찾는 아름다운 마을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